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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중증발달장애인의 ‘보통의 날’을 함께 만들어가는 어벤져스 통합돌봄팀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이번 주, 흐리고 습한 날씨 탓에 감기 기운을 느끼신 분도 계셨을 텐데요.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평안한 한 주 보내셨나요?“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 함께 걸었던 통합돌봄의 4월 넷째 주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part 1. 마음도 계절을 타요
따뜻한 햇살이 퍼지는 봄의 초입, 이번 주, 태양씨의 표정에는 평소와 다른 무게가 느껴졌습니다.
모두가 설레는 계절이지만 태양씨는 어쩐지 조금 지쳐 보였던 한 주 였습니다.
보호자께서 "봄을 타는 것 같아요" 라고 하시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활동 참여도, 식사도 태양씨는 조심스레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함께 하자"보다 "그저 옆에 있을게요" 라는 마음으로 다가갔습니다.
마음이 안정될 수 있도록 조용한 공간에서 편안히 쉴 수 있도록 도왔고, 음악이나, 촉감 활동처럼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활동 위주로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최중증발달장애인에게는 이런 계절의 전환도 큰 감정의 파도로 다가올 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 흐름을 억지로 바꾸기 보단, 그 파도 위에 같이 떠 있는 것. 이번 주 통합돌봄서비스는 그 마음으로 태양씨와 함께 하였습니다.
part 2. 새로운 경험 한 스푼 🥄
강당에서 진행한 노래교실에 참석한 산들씨. 들어가자마자 울리는 큰 음악 소리에 산들씨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스피커를 쳐다봅니다.
옆자리에 앉은 제공인력과 힘께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며 많은 사람들과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엇이든 입으로 먼저 탐색하는 산들 씨를 위해 이번 미술활동은 조금 특별하게 준비했습니다.
마트료시카에 물감을 묻히고, 랩으로 감싸 손에 직접 닿지 않으면서도 물감의 질감을 느끼게 해주었는데요, 말랑한 촉감이 신기했는지 조물조물 만졌답니다.
곧 흥미가 다른 곳으로 옮겨갔지만, 새로운 활동을 함께 해보는 데 의의를 두었습니다 ☺
part 3. 꽃처럼 아름다워
식사 후에 꼭 해야 하는 건 바로 이를 닦는 것이죠? 구름 씨는 아직 스스로 양치하는 게 서툴러 조금씩 배우고 있어요.
처음에는 치아 모형으로 배우고, 직접 치아에 칫솔을 문질러도 보았어요~ 상쾌한 입안에 미소가 절로 나오는 구름씨였답니다!
꽃에 둘러싸인 구름씨!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구름씨는 화사하게 피며 꽃잎을 흔드는 봄의 인사를 받지 못했어요.
그런 구름씨에게 봄을 알려주기 위해 조화 꽃에 꽃향기를 뿌려 직접 보고, 만지고, 향을 맡을 수 있도록 했답니다.
누가 꽃일까? 아름다운 꽃 사이의 구름씨의 미소는 한층 더 향기로워요~✿
태양 씨, 산들 씨, 구름 씨의 ‘보통의 날’을 위해, 작은 걸음 하나하나에도 마음을 담아
어벤져스 통합돌봄팀은 멈추지 않습니다. 다음 주 이야기도 함께 해주세요!